스마트폰 이후를 대체할 차세대 기기로 꼽히는 스마트 안경이 드디어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메타, 구글, 삼성전자, 알리바바, 샤오미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으며 ‘스마트 안경 전쟁’이 시작된 것이죠. 가격 역시 기존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대중화의 가능성도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메타, 디스플레이 탑재한 첫 스마트 안경 출시
가장 먼저 속도를 내는 곳은 메타(Meta)입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내달 열리는 연례 행사 ‘커넥트(Connect)’에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차세대 스마트 안경을 공개합니다.
이번 신제품은 ‘하이퍼노바(Hypernova)’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오른쪽 렌즈 디스플레이를 통해 문자·영상·AR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AI 음성 비서와 연동되어 실시간 정보 검색, 화상 통화, 유튜브 시청까지 가능하죠.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가격입니다. 기존에 1,000달러(약 140만 원) 이상으로 전망됐던 것과 달리, 실제 출고가는 800달러(약 110만 원) 선에서 시작합니다. 이는 대중 시장 확대를 위해 이윤을 줄여서라도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구글·삼성·젠틀몬스터, 12년 만에 재도전
메타의 강공 속에 구글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구글은 삼성전자,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손잡고 새로운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입니다. 하드웨어는 삼성,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맡고, 운영체제는 구글이 지난해 공개한 안드로이드 XR이 탑재됩니다.
구글은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선보였다가 높은 가격과 사생활 논란으로 실패를 경험했지만, 이번에는 실시간 번역, 길 안내, AR 콘텐츠 같은 실용적 기능을 앞세워 재도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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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빅테크도 합류…가격은 더 저렴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와 샤오미가 각각 AI 기반 스마트 안경을 내놓습니다. 알리바바의 ‘쿼크비전(Quark Vision)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약 40만 원대로 책정됐습니다. 내비게이션, PPT 조작, 결제 기능까지 탑재해 ‘휴대용 AI 비서’를 표방합니다.
샤오미 역시 카메라·영상통화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공개하며 시장 확대에 가세했습니다. 중국 내 AI 안경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며 이미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대체 가능성은?
스마트 안경이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현재로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 장점: 양손이 자유로워지고, 실시간 번역·내비게이션·결제 같은 생활密착형 서비스 가능
- 한계: 배터리 지속 시간, 디스플레이 해상도, 사생활 보호 문제, 디자인 완성도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스마트 안경 시장 규모가 2023년 80억 달러 → 2030년 7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을 잇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마무리
메타의 110만 원대 신제품을 시작으로 구글·삼성, 알리바바·샤오미까지 가세한 스마트 안경 전쟁은 이제 막 불이 붙었습니다. 다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완재 역할에 가까울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앞으로 몇 년 안에 우리가 쓰는 ‘안경’이 곧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개인 비서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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